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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t based diet/요리

집밥 <시금치 된장국> 시금치 요리 효능

by 책과풀 2020. 3. 13.

우리 농산물, 제철음식을 홍보하고 쉽게 요리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TV프로그램 맛남의광장- 남해 시금치 편을 보며  '커야 맛있는 시금치인데 상품성이 떨어져 큰 것은 안 나간다'고 하는 농부의 말에서 큰 시금치의 맛에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장보다가 발견한 큰 시금치! 게다가 세일로 한 단에 오백원입니다. 큰 크기때문인지 행사를 했고 상태가 참 좋습니다. 몸에서 좋은 일을 하는 시금치, 바로 한 단 샀습니다.

 

시금치 효능

시금치에 있는 칼슘, 철분, 비타민A, 비타민C는 항산화작용을 합니다. 시금치를 포함한 채소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베타카로틴,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항암효과가 있으며 동물성식품이 쌓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을 줍니다. 호흡기 점막 보호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시금치의 비타민C를 생각하면 생으로, 샐러드로 먹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큰 크기에 부담이 되어 된장국으로 활용해봅니다. 

[plant based diet/요리] - <시금치 먹는 방법> 생으로 또는 양념해서. 효능

 

 시금치로 만드는 <시금치 된장국> 요리

 

큰 시금치 한 단에 500원 실화냐.

사오자마자 시금치를 손질합니다. 보통 시금치 한 단을 사면 뿌리 기준 10개 정도입니다. 오늘의 시금치는 지금까지 본 시금치 중 제일 큽니다. 손의 길이보다 길고, 바깥 부분 줄기는 정말 크고 실합니다. 이렇게 크고 두꺼운 시금치 맛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줄기가 워낙 튼튼하고 커서 바깥 줄기부터 하나씩 다 뜯습니다. 가장 안쪽의 작은 줄기는 다 뜯지 않습니다. 물을 받아서 불순물과 흙이 떨어지게 흔들어주고 이파리들을 흐르는 물에 다시 한번 세척합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버리는 부분 없이 뿌리부분까지 알차게 활용합니다. 시금치의 뿌리는 영양도 좋고 정말 달고 맛있습니다.

 

시금치 한 단 세척, 손질하기

 

바로 손질해서 밀폐용기에 보관해두면 다음 사용이 아주 편합니다.

손질 후 보관

 

▶씻은 시금치를 채에 받혀 물기를 털어내고 냄비에 물을 받아 끓입니다. 물은 800ml입니다. (2~3인분) 있는 재료(제철 음식)를 사용하는 간편, 간단요리가 좋습니다. 양이나 재료 활용도 각 집에 맞게 합니다.

냉동실에서 건표고채를 반 줌, 냉장실에서 꺼낸 간 마늘을 반수저 넣습니다. 

 

간마늘은 한 번 더 넣음. 표고도 더 넣을걸

 

시금치는 너무 크고 길어서 3~4등분으로 뜯거나 썰어 준비합니다. 처음엔 썰었고 된장국을 먹으며 추가할 때는 뜯어서 넣습니다.

정말 굵은 줄기와 크고 실한 잎을 가진 시금치

▶계속 끓이면서 시금치와 팽이버섯, 대파도 넣어 줍니다. 집에 있는 채소를 모두 활용했습니다. 대파는 냉동실에 얼려둔 것을 이용했습니다.

 

있는 채소들을 마구 활용

 

된장을 반 수저씩 넣어 풀어주며 간을 봅니다. 저는 재료를 다 넣고 된장을 푸는데 간이 세게 되지 않기 위함입니다. 아래처럼 3~4번 넣었습니다. 

 

요만큼씩 3-4번 넣음
좀 심심한 것 같아서 간마늘 추가, 된장을 체로 풀어주었다. 안하던 짓.

▶된장을 풀며 간을 보니 뭔가 조금 모자라 간 마늘을 조금 더했습니다. 시금치가 숨이 죽으니 양이 시원찮아서 시금치도 더 넣었습니다. 중~약불에서 10~15분 더 끓여 완성합니다. 

 

현미9백미1밥과 시금치된장국

 

된장국은 먹을 때마다 느끼지만 처음 끓인 맛은 1단계, 두 번째 끓인 맛은 2단계, 다음 맛은 3단계로 맛이 점점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이 된장국에도 시금치 잎과 뿌리 모두, 팽이버섯을 계속 넣어 3번 끓여 먹었는데 세번째의 된장국은 정말 맛있게 달았습니다. 모두 시금치 덕분입니다. 따끈한 된장국물에 쫄깃하게 씹히는 팽이버섯과 스르르 녹으며 단맛을 주는 시금치가 아주 어울립니다.

 

마지막에는 남은 된장국을 먼저 끓이고 시금치를 넣어서 1분 끓였습니다. 된장국은 이미 채수가 기본으로 되었을테니 시금치의 식감을 살려보기 위해서입니다. 이렇게 먹으니 시금치의 아삭한 식감도 살고 단맛도 풍부하게 느껴집니다. 한 단 더 사서 된장국을 많이 끓여 놓을 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뿌리부분 잔뜩 시금치 된장국. 뿌리가 진짜 달다..

 

충동구매한 시금치였지만 아주 만족합니다. 튼튼해 보이고 컸던 시금치의 줄기나 잎 모두 너무 부드럽고

시금치 맛은 더 진합니다. 농부의 말은 역시 틀림없습니다. 신선한 시금치의 향과 맛이 정말 일품이고 씹는 맛도 참 좋습니다. 이제 평소에 보던 자잘한 시금치는 눈에도 안 들어오겠습니다.

된장국으로 끓여 먹으니 많아 보이던 한 단의 시금치가 금방 사라집니다. 다음주까지는 영하의 추위가 계속될 텐데 제철음식의 영양과 집밥의 따뜻함으로 몸을 위해주면 좋겠습니다. 된장국은 어떤 채소와도 어울려서 계속 해먹게 됩니다. [plant based diet/요리] - 브로콜리 요리 <된장국> 만들기. 집밥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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