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이버섯으로 하는 초간단 요리로는 기름을 조금 둘러 굽는 팽이버섯 구이가 있습니다. 오늘은 밍밍한 맛, 기름 맛이 나는 음식은 당기지 않습니다.
팽이버섯이 서브로 들어가는 구이나 국 말고 팽이버섯을 메인으로 한 팽이버섯 덮밥을 소개합니다.
간장의 짭짤함과 팽이버섯의 식감이 입맛을 돋우고 먹다 보니 집 반찬으로도, 팽이버섯볶음으로도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팽이버섯의 효능
팽이버섯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여주는 구아닐산이 있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팽이버섯은 장을 활발하게 만들고 배설 효과로 체내 독소를 줄여줍니다. 버섯 키토산이 체지방 분해를 돕고 배설에 도움을 줍니다.
팽이버섯 밖에 없을 때, 팽이버섯이 메인인 요리!
<간장 팽이버섯 덮밥 만들기>1인분
시금치 한 단을 사면서 1000원에 3개를 샀던 팽이버섯입니다. 2개는 된장국에 넣어 먹고 1개가 남았습니다. 하나에 150g입니다.
음식을 오래 보관하려면 첨가물이 들어가야 합니다. 애초에 음식은 오래 두면 썩는 것이라는 생각을 잊고 삽니다. 먹는 것에 관심을 갖고부터는 각종 첨가물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음식은 오래 보관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을 바꾸고부터 재료를 쌓아두지 않습니다. 제철 음식재료를 사서 그때그때 먹기를 원칙으로 합니다. 보통 장을 보면 이틀에서 일주일치 정도를 삽니다.
오늘은 남아있는 재료가 팽이버섯뿐이고 따로 재료를 준비하기 싫은 날입니다. 없으면 없는 대로 먹으면 됩니다.
< 최소한의 재료 >
팽이버섯 1개, 다진 마늘(간마늘), 간장, 조청(설탕이나 시럽) +다시마채, 페퍼론치노 활용
- 집에 있는 재료에 상상력을 펼쳐 활용하면 제로 웨이스트에 가까운 삶이 됩니다.
다시마채를 사용하기 위해 다시마채 밥을 짓던 중에 갑자기 팽이버섯볶음에 다시마채도 넣기로 했습니다. 다시마채를 5~10분 물에 불리고 불린 물은 버립니다. 깜박하고 다시마 불린 물에 밥을 지었다가 바닷물의 맛을 보았습니다.
▷불린 다시마채 조금에 물을 넣습니다. 또는 다시마채 없이 그냥 물을 준비합니다. 물은 밥 수저로 3번입니다.
▷아이스크림 수저로 계량하였습니다. 물에 조청 1 수저, 간장 4 수저 넣고 섞습니다. 조청 대신 설탕이나 시럽류로 대체 가능합니다. 내가 만드는 나의 먹을 것이기 때문에 집에서만큼은 덜 자극적이게, 최소의 양념을 지향하고 설탕도 제외시키려고 노력합니다.
▷팬을 예열하고 식물성 오일 한 수저에 다진 마늘 한 수저를 넣고 볶습니다.
▷그다음, 팽이버섯은 3등분으로 잘라서 팬에 넣고 다시마채 간장 조청소스도 붓습니다. 여기서 고춧가루를 조금 넣어도 좋은데 유통기한이 다가오는 페퍼론치노가 있어 2개 넣어 볶았습니다. 항상 없으면 없는 대로, 있으면 가능한 사용합니다.
▷팽이버섯이 금방 익어서 5분만 볶아도 충분합니다. 간장색이 팽이버섯에 배면 하나 먹어보고 요리를 완성합니다. 밥이 준비되어 있다면 여기에 밥을 같이 볶아도 되겠습니다.
간장소스(물)가 좀 많아도 밥에 비벼 먹으면 맛있기 때문에 더 끓일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은 현미밥 말고 찹쌀에 보리쌀과 다시마채를 섞은 밥으로 지었습니다.
▷다 된 밥 위에 팽이버섯 볶은 것을 올려줍니다. 취향껏 올려먹거나 비벼먹습니다.
팽이버섯 다시마채 간장 볶음 덮밥이라고 불러야 할까? 짜지 않게 적당한 간장의 향과 맛이 입맛을 불러일으킵니다. 쫄깃쫄깃한 팽이버섯의 식감을 듬뿍 느끼면서 밥과 함께 먹으면 만족스러운 식사가 완성됩니다. 다시마채는 있는 듯 없는 듯 덮밥의 맛을 방해하지 않으며 각종 미네랄을 보충해주는 느낌입니다. 다른 재료가 풍부하다면 더 화려한 덮밥이 되겠습니다. 소박하고 건강한 한 그릇 음식이 뚝딱입니다.
다시마채는 집에 있는 게 많고 다시마채 볶음은 별로 먹고 싶지 않아서 주로 밥을 지어먹었습니다. 이렇게 팽이버섯, 간장과 덮밥으로 먹으면 쑥쑥 사용하게 되니 좋은 방법입니다.
팽이버섯은 영양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참 좋은 재료입니다. 단백질과 미네랄도 풍부하고, 씹는 느낌이 재미있고, 모든 요리에 더해도 되고, 다른 재료와 쉽게 어울리니 말입니다. 요리하다 망칠 일도 없고 양 조절도 마음대로 해도 상관없습니다. 최고로 편한 집 반찬 재료 중 하나입니다. 손질하기도 쉽고, 보관도 쉽고, 저렴하기까지 뭐하나 안 빠집니다.
손질은 무농약 팽이버섯을 사서 밑동만 조금 잘라내고 흐르는 물에 헹구어 털어줍니다. 혹시 낀 이물질이 빠지라고 헹굽니다.
보관은 먼저 사용하다 남는 것은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하는데, 일주일 안에 사용하기 어려울 것 같으면 냉동 보관합니다. 바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포장 상태 그대로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는데 일주일 보관하다 사용하였습니다.
간장 팽이버섯은 좀 넉넉하게 만들어서 밥에 많이 많이 비벼먹고, 남은 것은 반찬통에 넣어서 나물처럼 먹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좋은 재료들이 몸속으로 들어가 좋은 역할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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