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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t based diet/요리

비건 건강요리- 기름 없이 부추전 만들기

by 책과풀 2020. 3. 4.

기름 없이 부추전 만들기! 반죽은 적게 부추는 많이 먹는 방법!

기름은 성분이 100% 지방입니다. 성분표 살펴보세요 새롭게 놀랍습니다. 그리고 지방을 섭취하면 몸에서도 지방으로 저장합니다. 이 사실을 알고 또 새로이 놀랐습니다. 각종 튀김, 볶음, 과자 등 기름기에 길들여진 입맛이지만 내 몸을 위해 줄여봅니다. 특히, 전이나 부침은 팬을 가득 채우는 기름이 들어가는 음식입니다. 그 기름을 다 흡수한 전을 먹으면 내 몸이 기름을 먹고 지방으로 저장한다니 줄일 수 있는 한 줄이고 싶습니다. 밖에서 먹을 때는 어쩔 수 없지만 집에서 내 손으로 할 때는 확실하게 줄이려고 합니다. 전을 조금 더 가볍고 건강하게 먹기 위해서 밀가루는 최소한, 부추는 최대한 사용하는 방법, 기름없이 전 부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부추의 효능

부추는 따뜻한 성질의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부추에 있는 비타민A, B, C와 단백질, 칼슘, 칼륨, 카로틴-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은 몸의 산화를 막고 유해 산소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부추를 비롯한 채소들은 항산화, 항암 작용을 하며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이는데 도움을 줍니다.

 

 

부추 한 단을 사오자마자 바로 씻고 손질합니다.

부추 한 단. 제철 재료는 보기만해도 뿌듯합니다.

흙먼지 없이 깨끗하게 헹궈냅니다. 잡고 씻기 편하게 잎을 한 방향으로 정리합니다. 다 씻은 부추는 체에 받혀놓고 물기를 털어서 냉장 보관합니다.

가지고 있는 밀폐용기나 통에 알맞게, 또는 부추 활용 요리에 알맞게 썰어서 넣습니다.

내일 부추전 만들기용으로 준비합니다. 손가락 두 마디 길이 정도로 썰어서 통에 정리해 필요할 때 바로바로 사용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알배기 배추 두꺼운 밑부분은 된장국용으로 모았고 국에 부추도 넣으려 합쳐둔 통이 있습니다. 뒤에는 내일 부추천에 이용할 한살림 통밀가루, 그 앞은 감자칩을 시도해보려고 채 썰어 준비한 것, 맨 앞이 전 만들기용 부추입니다.

부추 ,감자, 알배기배추, 통밀가루 등 준비해 둔 식재료

부추전 만들기

<25ml 수저로 계량합니다>

밀가루와 통밀가루를 섞어서 했습니다. 있는 재료들을 골고루 활용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한살림 앉은뱅이밀가루 3번, 통밀가루 3번 넣고 소금 한 꼬집 넣고 물을 조금씩 섞어줍니다. 물 양은 밀가루와 같은 양으로 넣어주는데 반죽을 보며 더 추가합니다.

반죽이 덜 걸쭉해서 물 조금씩 더 넣었습니다.

 

반죽은 최소한으로, 부추는 최대한으로 먹을 수 있는 부추전을 만들고 싶어서 반죽을 다른 그릇에 조금 덜고 부추를 넣어 반죽 옷 입혀주었습니다. 부추 양에 감이 안 온다면 이렇게 만들어 먹고 남은 반죽에는 다른 채소로 전을 부치기도 합니다. 아예 가루 양을 1번으로 줄여서 바로바로 해먹기도 합니다.

 

적은 반죽에 섞어주면서 부추를 계속 더하고 더합니다. 부추에 반죽을 묻히는 느낌을 살려보려고 합니다.

통밀가루 앉은뱅이 밀가루 이용한 부추전 반죽

 

팬을 달구어 놓고 팬 크기에 알맞게 부추 반죽을 덜어 냅니다. 실리콘 주걱을 이용해서 적당히 얇게 펴주었습니다. 불은 중 약불로 합니다.

기름없이 부추전 부치기

 

부추전을 잘 펴고 모양을 만들었다면 중불에 팬 뚜껑을 덮고 익힙니다. 좀 익으면 가장자리에 있는 부추와 반죽 색깔이 변합니다. 이때, 가장자리에서부터 부추전이 바닥에 붙지 않게 살살 밀고 뒤집습니다. 뚜껑을 덮었다 열었다 하며 앞뒤로 부쳤습니다.

부추전 부치기. 굽기나 익히기라고 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한 번 더 준비해서 두 장을 만들었습니다. 익히고 바로 하나 먹어서 사진에는 부추전 하나.

기름 없이 부친 부추전

 

+ 김치 부추전 만들기

아까 남은 반죽 위에 김장김치를 몇 쪽 꺼내어 가위로 조각내 섞어줍니다. 그리고 남은 부추도 아까처럼 조금씩 추가하며 반죽을 입혀줍니다. 한 번에 많이 넣고 섞는 것보다 부추를 조금씩 계속 추가하는 게 금방 반죽이 입혀져 이렇게 만듭니다.

기름없이 김치 부추전 굽기

 

김치 부추전도 부치는 방법은 기름 없이 똑같습니다. 매콤한 모습과 냄새가 색다른 기분을 줍니다. 

기름 없이 부친 부추전과 김치부추전. 전을 가볍게 먹는 방법.

부치는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기름을 둘러준다면 더 바삭하고 기름진 고소함을 느낄 수 있겠지요. 재료 사용은 선택입니다.

 

기름 없이 부쳐낸 전의 맛은 당연히 테두리가 바삭바삭하고 기름진, 보통 알고 있는 전의 맛이 아닙니다.

식감은 장떡 같은 느낌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부추전은 처음에 심심한 듯 하지만 부추의 향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자극적인 부분이 없기 때문에 부추의 향도 느끼고 반죽의 고소한 맛도 납니다. 기름에 절어있는 향이나 맛이 부담스럽고 싫다면 좋은 방법입니다. 전을 찍어먹는 간장은 필요하지 않아서 없습니다. 필요하다면 집에 있는 장아찌 간장을 덜어서 이용합니다. 그냥 부추전과 김치부추전을 같이 먹으니 김치 맛에 부추전이 심심하지 않고 보완됩니다. 단짠단짠처럼 부추와 김치 맛을 번갈아먹으니 좋습니다. 나름 건강하고 가벼운 간식으로 딱입니다. 크기가 작지만 부추전 세 장을 혼자 먹어도 부담스럽거나 질리지 않습니다.

 

어떤 기름이든 기름은 지방이 100%입니다. 내가 먹으면 내 몸으로, 곧바로 지방으로 간다는 사실에 놀랐고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내가 요리해서 먹을 때는 조절할 수 있습니다.

동물성 음식, 기름, 설탕, 식품첨가물을 피하기 힘든 현실에서 내가 만들어 먹는다는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내 선택으로 한다는 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만큼은 재료에 더욱 신경 쓰고 몸에 나쁜 것은 넣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부추전을 만들고 남은 재료도 계속 활용해서 먹습니다. 같은 반죽에 알배기배추도 부쳐 먹었습니다. 부추전에 간장이 필요하지 않지만 감자조림 소스와 먹으니 또 맛있습니다.

[plant based diet/요리] - <감자요리>감자삶기 감자조림 만들기

남은 반죽과 부추, 알배기배추로 부친 전과 감자조림도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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